지역사회가 함께 담근 800포기 김장김치 전달
독거노인·한부모 가정·북한이탈주민에게 전해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11월 19일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기남부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국제와이즈멘 평택클럽 회원, 경기남부하나센터 운영위원회, Y하나서포터즈 단원, 정착도우미 등 70여명이 참여해 봉사를 실천하고 교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담근 800포기의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최근 7년 이내 경기남부지역에 전입한 북한이탈주민 200가구에 전달됐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김 모 씨는 “남한에 가족이 없어 김장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모두가 함께 김치 담는 자리를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며, “이렇게 다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니 북한에서 동네 마을 사람이 모여 김장했던 추억이 생각나서 좋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 이 모 씨는 “우리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김장을 하니 이 김치를 받는 북한이탈주민 모두가 올 겨울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종승 평택YMCA 이사장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김장행사가 평화통일의 실천의 디딤돌이 되는 행사인 것 같다. 또한 이를 통해서 모아진 정성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 정착을 위한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하나센터는 12월 3일 남북주민이 함께하는 통일골든벨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 19일에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경기남부하나센터 사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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